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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ys)

시작한다면 완성된다. (한식_잡채, 홍합초)

by Minsung Kyung 2020. 11. 3.

한 심리학 교제에서는 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관음증적 동기, 둘째는 마술사적 동기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조종할 수 있는 마술사적 치료능력을 얻고자 하는 동기, 세 번째로는 지배자로서 내담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며 통제하려는 욕구, 마지막은 구원자의 동기로서 고통받는 사람에게 한 줄기 빛을 전하는 메시아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하는 동기

 

심리학을 공부하는 어떤 이가 말하길 심리학과에는 심리적으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그 자신도 자신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기 위해 심리학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심리학의 마지막 동기에서 고통받는 사람이란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나 역시 심리학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심리대학원을 목표로 스터디에 참여해 공부했었다. 만약 인생이 게임처럼 몇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이라면 다른 기회는 직장인이 아니라 심리학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매회 심리학 스터디가 끝날 시간에 반드시 진행하던 절차가 있는데 그것은 그날 배운 파트에 나왔던 용어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말해보는 것이다. 보통 혼자서 공부할 때는 백지에 기억나는 대로 써보는 방법을 취한다. 학습법 파트에서 배운 중요한 학습법 중 하나로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바로 꺼내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다고 착각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인출이라고 한다. 인출 할 수 없는 정보는 무용하다. 오늘 배운 것을 인출해 보자. 오늘은 잡채와 홍합초.

잡채

1. 당면 물에 불리기 

2. 물 끓이기

3. 숙주 거두절미(머리 꼬리 떼어 하얀 줄기만 남기기)

4. 따뜻한 물로 목이버섯 불리기(표고버섯은 이미 불린것이 제공)

5. 숙주를 끓는 물에 잠시 데친 후 찬물에 헹군 후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에 버무리기  

6. 양파, 당근 채 썰기(0.3x0.3x6cm)

7. 오이, 도라지 채 썬 후(0.3x0.3x6cm) 소금에 버무리기

8. 고기(0.3x0.3x6cm), 표고버섯(포 떠서 채썰기), 목이버섯(적당히) 썬 후 양념장에(간장,설탕,참기름,다진 파/마늘,후추가루,엄지와 검지로 으깬 깨) 버무리기

9. 지단 부친 후 채썰기(0.2x0.2x4cm)

10. 소금에 버무린 오이/도라지 헹군 후 물기 제거 

11. 기름 두르고 소금 약간 추가해서 양파 볶기/당근 볶기 - 짧은 시간(생으로도 취식 가능함)

13. 기름만 두르고 오이 볶기/도라지 볶기 - 짧은 시간(생으로도 취식 가능함)

14. 목이버섯 볶기/표고버섯 볶기/고기 볶기 - 고기는 완전히 익히기

15. 당면 삶은 후(1시간 가량 불린 당면은 3분 30초, 불리지 않은 당면은 8분 30초) 헹구기

16. 당면을 프라이팬에 넣고 간장(색이 날 정도만), 설탕, 참기름 추가해서 살짝 볶기

17. 지단을 제외한 모든 재료와 당면을 섞기(숙주 잊지 말기)

18. 접시에 낸 후 지단 얹어 완성

※ 재료는 주어진 것을 모두 사용하기 보다 소량씩만 활용하여 시간을 줄일 것

※ 당면이 익지 않았다면 프라이팬에 볶을 시 물을 소량 추가하여 익혀보기

 

홍합초

1. 물 끓이기

2. 마늘/생강 편으로 썰기, 대파 통썰기(원형으로 길이는 2cm)

3. 수초(끈 같은 것) 제거한 홍합 데친 후 헹구기

4. 간장 1T, 설탕 0.5T, 물 반 컵, 홍합, 마늘, 생강 넣고 졸이기

5. 졸이는 중간 대파, 참기름, 후추 넣고 계속 졸이기

6. 잣 다지기

7. 국물이 한 스푼 정도 남았을 때 꺼내어 담은 후 국물 한 스푼 끼얹기 

8. 잣 가루 얹어 완성

※ 충분히 졸여야 함(사진처럼 국물이 많으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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