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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7

독서토론 논제_6/6 [상처받지 않을 권리(강신주)] 우리는 삶이 당연히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이 왜 행복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없으면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유를 찾을 수 없으니 남은 것은 방법을 찾는 것 뿐이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하나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1937년부터 70년 이상을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2010년에 그들은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론, 즉 행복한 삶을 위한 몇 가지 답을 내놓았다. 성숙한 방어기제, 행복한 결혼생활, 교육,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그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Good relationship"이다. 삶을 위한, 다시 말해 행복을 위해서 집중해야 할 것은 좋은 관계라는 것이다. ​ .. 2020. 12. 8.
독서토론 논제_5/6 [변신(프란츠 카프카)] '벌레'라는 단어로 표현될 만큼 존재의 무게감이 사라질 수 있다. 경계해야 할 것은 존재의 상실은 누구나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정이나 형태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경제력, 지위, 젊음, 외모, 믿음 등 모든 요소는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있다. 논제에서 담지 못한 질문이 있다. '내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자유논제] 1. 프란츠 카프카는 인간 운명의 부조리와 존재의 불안을 극한으로 표현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그의 대표작인 ‘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벌레로 변해버린 채 깨어나게 됩니다. 한 인간이 벌레로 변한다는 설정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2020. 11. 14.
독서토론 논제_4/6 [모멸감(김찬호), 외투(니콜라이 고골)] '노바디(nobody)'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모멸감)과 부조리한 사회 풍자극(외투) 자유 논제 1. 모멸감의 저자 김찬호는 모멸감을 증폭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타인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과민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타인에 대한 평가도 서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받거나 타인을 평가했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때 유행했던 한탄이다. 지극히 잘난 사람들만 추켜세우고 떠받들기에 대다수 사람들은 기가 죽는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괴감과 열패감에 시달린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그 더러운 세상의 일부가 되어 일등.. 2020. 11. 6.
독서토론 논제_3/6 [이것이 인간인가(프리모 레비, 돌베개)] 대학 시절 '영성'이라는 과목이 있었다. 학교의 특성상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종교 관련 수업이었으나 그다지 종교적인 색채를 띄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느 날 교수님은 뜬금없이 야외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한명은 눈을 감고 다른 한명은 눈 감은 이의 손을 잡아 정해진 목적지 까지 함께 이동하는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한 걸음을 떼는 것조차 두려웠으며 짧은 거리조차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우리는 생소한 것을 꺼린다. 이는 비단 어떤 것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적용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생소한 것들,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각종 활동(기부, 문화생활, 농사, 스포츠, 직업 등)을 강제로 접하게 한다. 다.. 2020. 10. 27.
독서토론 논제_2/6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시공사)] 자유논제 1. ‘책 읽어주는 남자’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전후 세대의 연대책임 입니다. 독일의 젊은이들은 자신들 부모세대가 학살을 방조하고 묵인했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가담자들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주인공의 입을 빌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비난은 결국 나에게로 되돌아 온다고 말합니다. 이는 전쟁세대가 아닌 현재의 독일 젊은 이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 후 세대의 연대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므로 나는 사실 한나에게 손가락질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한나에게 한 손가락질은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던 것이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을 뿐 아니라 그녀를 선택했다 (p. 215) 2. 재판장은 한나의 유죄를 명확히 하기 .. 202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