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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남자2

독서토론 논제_2/6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시공사)] 자유논제 1. ‘책 읽어주는 남자’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전후 세대의 연대책임 입니다. 독일의 젊은이들은 자신들 부모세대가 학살을 방조하고 묵인했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가담자들을 비난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주인공의 입을 빌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비난은 결국 나에게로 되돌아 온다고 말합니다. 이는 전쟁세대가 아닌 현재의 독일 젊은 이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 후 세대의 연대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므로 나는 사실 한나에게 손가락질을 해야 했다. 그러나 한나에게 한 손가락질은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던 것이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을 뿐 아니라 그녀를 선택했다 (p. 215) 2. 재판장은 한나의 유죄를 명확히 하기 .. 2020. 10. 15.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시공사) 아버지의 유산과 빛 한 청년이 법륜 스님께 이삼십 대 남자들이 느끼는 역차별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러자 스님께서 청년에게 되물었다. “아버지에게 유산이 있다면 받겠습니까?” “네. 받겠습니다.” 청년이 대답했다. 그럼 “아버지의 빚은 받겠습니까?” “아니오. 안 받겠습니다.” 청년이 대답했다. 스님은 이어 나갔다. “일본의 이십대들 역시 비슷한 말을 합니다. 자기들이 한 일도 아닌데 한국 사람들은 왜 자꾸 사과하라고 하느냐고.”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켜 수천만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강제수용소를 통해 수백만의 유태인을 학살한 아버지세대 그들의 죄는 씻을 수 없는 것이다. 적극적인 가담자가 아닌 한발 떨어져 있던 방관자였더라도 그들은 모두 유죄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한나 아렌트는 전범 아이히만을..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