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2 독서토론 논제_4/6 [모멸감(김찬호), 외투(니콜라이 고골)] '노바디(nobody)'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모멸감)과 부조리한 사회 풍자극(외투) 자유 논제 1. 모멸감의 저자 김찬호는 모멸감을 증폭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타인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과민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타인에 대한 평가도 서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받거나 타인을 평가했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때 유행했던 한탄이다. 지극히 잘난 사람들만 추켜세우고 떠받들기에 대다수 사람들은 기가 죽는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괴감과 열패감에 시달린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그 더러운 세상의 일부가 되어 일등.. 2020. 11. 6. 외투(니콜라이 고골, 문학동네)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 ‘외투’를 읽다가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본 금융사기 피해자들이 떠올랐다. 주범들이 돈과 함께 사라진 채 일부 가해자들만 구속되었다. 그들이 제출한 고발장, 탄원서 그리고 여러 차례의 집회에도 피해보상은 요원해 보였다. 그들은 그 프로그램이 마지막 보루인 것처럼 자신들의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외투’의 주인공 아카키는 길에서 두 사내에게 외투를 빼앗겼다. 그는 자신의 외투를 되찾기 위해 말단 순경부터 경찰서장 그리고 고관까지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다. 그가 도움을 청하자 말단 경관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경찰서장을 찾아가 보라고 일러주었다. 경찰서장은 그의 말을 듣기 보다는 외투를 빼앗긴 그의 부주의함을 추궁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관을 찾아갔다. 하.. 2020.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