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는 독서에 대해 다산 정약용의 입을 빌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독서는 세상을 경륜하는 것은 물론 귀신과 통하고 우주를 지탱하는 위대한 공부다.’ (P.112) |
2. 저자는 인정욕망이야 말로 인간이 겪는 모든 불행의 원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인정욕망을 제거 할 수 있다면 인간의 불행을 제거 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우리의 인정욕망은 제거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인정욕망이야 말로 인간이 겪는 모든 불행의 원천이다. 왜냐하면 타인의 욕망에 주파수를 맞춘 것이라 그것을 얻든, 얻지 못하든 자신의 욕망과 의지는 엄청난 소외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P.148) |
저자에 따르면 공부는 곧 존재다. 나아가 공부만이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물질 만능과 인간소외 현상 같은 사회 병폐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저자는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공부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문할 수 있는 능력, 세대 간의 소통의 회복, 연대, 새로운 나로의 재탄생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그러한 것들을 배워야 할 학교가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학교에서의 공부는 질문을 빼앗고 세대를 단절시킨다. 또한 지식을 사유화 함으로써 인간을 고독하게 만들며 개개인의 주체성을 빼앗는다. 저자는 그 원인으로 독서의 부재를 들고 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이질적인 것과의 조우하며 나를 흔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의 시야는 극히 좁아진다. 좁아진 시야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곤 소비의 향락과 원초적 본능 뿐이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좁아진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방법 즉, 독서의 효과에 대해서 말한다. “독서는 세상을 경륜하는 것은 물론 귀신과 통하고 우주를 지탱하는 위대한 공부다.” (p.112) 연암의 말을 빌려 내린 독서의 효과는 실로 장대하기 까지 하다. 우리는 공부를 통해 질문하는 힘을 회복할 수 있으며 공부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회복하여 진정한 벗을 사귈 수 있다. 공부하는데 있어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기에 세대 간의 소통을 원활 하게 할 수 있으며 사유화 하지 않기에 소외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앞서 현재 우리가 겪는 문제점이 공부 즉, 독서를 통해 모두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권하는 것은 고전을 읽기다. 저자에 따르면 고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새로운 시대를 예감하는 책, 한 시대의 통념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한 책, 마주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책 등등 그런 책들을 우리는 고전이라 부른다.”(p.123)
세 번째 챕터에서는 공부가 일상에서 배어나는 현장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학습 공동체를 통해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해 보고자 몇 개의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커뮤니티 학습자들은 삶을 통찰함으로써 사회가 권하는 두려움을 거부한다. 연대함으로써 사회가 조장하는 개개인의 소외와 계층간 단절에 반기를 든다. 함께 나눔으로써 지식의 사유화 삶의 사유화를 경계한다. 공부하기를 포기한 이들이 중산층의 꿈속에서 고독에 신음할 때 그들은 함께 공부하며 치유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공부하는 것이 사는 것이고 사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다.
'간직할 만한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육가설(주디스 리치 해리스/이김) (0) | 2021.03.11 |
---|---|
연어/연어이야기(안도현, 문학동네) (0) | 2021.01.16 |
인간이 그리는 무늬(최진석, 소나무) (0) | 2020.12.10 |
독서토론 논제_6/6 [상처받지 않을 권리(강신주)] (0) | 2020.12.08 |
살아야 하는 이유(강상중, 사계절) (0) | 2020.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