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ys)

마음을 읽다_Day 7(유화_생명의 나무)

Minsung Kyung 2020. 12. 1. 09:18

주 5일제가 시행된 지 오래되었다. 토요일 등교나 근무는 오래전부터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만약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어떨까? 운 좋게도 한 달 동안 매주 1회의 휴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우연히 주 4일제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가 기분 좋게 다시금 눈을 감았다.

 

몇 년 전 독서토론 시간에 다음과 같은 주제가 튀어나왔다. '역사는 발전하고 있는가?'. 나는 역사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역사는 그리고 우리 역시 발전하고 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이 계속 튀어나오지만 그렇게 드러난 부분은 개선되고 있다. 어찌하든 앞으로 나아간다. 좀 더 나은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서 말한 주 4일제 역시 궤를 같이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속한 세대가 아닐지라도 미래 세대는 주 4일제 같은 제도의 진보 또한 경험하게 될 것임을 믿는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것들이 변화하길 원하지 않는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람이 기존의 수준에 머무르기를 바란다. 한 단계 도약하려는 이들을 주저 앉히고 싶어 한다. 그들의 긍정과 믿음에 재를 뿌리고 싶어 한다. 나를 끌어 올리는 것보다 나 아닌 것들을 주저 앉히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긍정과 믿음을 지키고 싶다면 적들이 있는 곳을 벗어나 '그린존'으로 이동해야 한다.

Brandi Carlile 은 The Joke를 통해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사람들은 네 얼굴에 재를 뿌리고 너를 끌어내리려 한다. 하지만 너는 네 방식대로 빛나야 하고 네 방식대로 즐거워야 한다. 너를 비웃는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두고 너는 너의 길을 가야 한다.